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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박 심/시인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Aug 03 2023 03:20 PM
심령 훈련으로 말씀 지혜 속살을 보며
신체 훈련으로 생명 길 참여케 하시니,
제1, 논산 훈련소
그리움 태운 불꽃 어둠 자락 걷어내고
수수 천년 화랑도 정신 새싹 돋아
벼린 칼날로도 뚫지 못할 논산 땅 훈련
세계를 밟고 일어날 푸른꿈 꽃으로 피어
제2, 아라비아 훈련소
붓을 들어 감추인 진리 본체 글로서 풀고
홀로 광야에 앉아 보약처럼 우려져서
살아서 삼층천 올라 맞보던 환상 삼켜
사울아, 사울아 소리에 거듭난 참 사람
제3, 순례길 훈련소
나사렛 거친 바람에 야고보, 형 예수님 등에 업혀
갈대 흔드는 세월 몸으로 하늘 체험하니
형제의 연합이 아름답고 빛이 나네
아무도 모르는 팔백 킬로 발로 남긴 순례길
제4, 한얼산 훈련소
평생 닦은 길 선생님, 낡음 낡음 옷 벗고
한얼산 정상에 올라 소나무 뿌리 하나 뽑고
십자가로 가까이 이끄시는 눈물 길 따라
캐나다 배리 가나안, 시편 쓰는 새벽 있습니다
박심(shimpark1940@hotmail.com)
경북 성주 수륜 출생
1988년 2월 캐나다 이민목회 정착
1991년 문협 신춘문예 시로 등단
서울 상명부여고영어교사 역임
배리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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