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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르면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
기시다, 어민 반대에도 강행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Aug 21 2023 07:29 AM
◆일본 정부가 24일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진)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22일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개시 시기를 확정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결정을 하루 앞둔 이날 어민단체 대표와 만나 방류 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동일본 대지진 4년 뒤인 2015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어민들에게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빈말이 됐다.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전국 어민들을 대표하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만나 “해양 방류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가격이 급락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가 마련한 총 800억 엔(약 7,400억 원)의 기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필요한 예산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장기적으로 책임지고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오염수 방류의 과학적 안전성에 대해서는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면서도 “방류를 반대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어련이 정부와 정면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사카모토 회장은 “정부가 어민과의 약속을 깨뜨린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깨뜨린 것도, 지켜진 것도 아닌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 입장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어련이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은 소비자가 수산물 구입을 기피하는 ‘소문 피해’를 걱정해서다. 교도통신이 이달 19, 20일 전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 시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응답은 88.1%에 달했다.
소문 피해는 통상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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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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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 calmm**@gmail.com )
Aug, 21, 02:36 PM지들 땅에다가 버릴것이지 왜바다를 괴롭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