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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Battery 제조 한국기업의 캐나다 진출과 과제(상)


Updated -- Oct 07 2023 01:46 PM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Aug 29 2023 02:40 PM

최첨단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은 '제2의 골드 러시' [네모파트너즈(Nemo Partners) 캐나다 법인장 김종민]


우리는 이제 전기자동차들을 어디서나 흔하게 본다.

지인들 중 한 두 명은 이미 전기차를 보유하거나 구매를 고민한다. 이런 소비자의 의식변화를 보면 전기차에 대한 믿음이 작았던 수년 전과는 사뭇 다른 상황임을 체감한다.

 

기름으로 달리는 차의 핵심이 엔진이라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은 '모터'와 '배터리'다. 그 중에서도 전기를 담아두고 수백 킬로미터를 달리게 하는 배터리가 없다면 전기차는 존재할 수 없다. 상황이 이러니 긴 주행거리에 안정성까지 더한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 기업들은 전쟁과 같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증명하듯 최근 전세계 배터리 관련 주요 기업들이 이곳 캐나다로 진출했다. 더러는 진출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미국과 인접한 위치 등으로 배터리 제조 관련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미국이 전기차 산업이 몰고 온 '제2의 골드러시'로 각광받는 이유다.

캐나다 진출에 사활을 거는 글로벌업체 중 한국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POSCO(포스코퓨처엠)가 GM Canada와 합작회사 Ultium Cam을 세워, 퀘벡주 몬트리올에 가까운 베캉쿠르(Bécancour)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배터리 제조업체 SK온도 2차전지 양극재 선도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포스코와 같은 지역인 베캉쿠르에 양극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북미 합작법인이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인 것은 이미 알려졌다. 이 공장은 캐나다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갈등으로 공사가 한차례 중단됐다가 화들짝 놀란 정부가 부랴부랴 150억 달러 보조금 지원을 약속하는 등 해프닝을 가졌다.

정부 기관이 민간기업에 쩔쩔맸던 이 장면은 캐나다 정부가 유망한 한국 기업 유치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렇게 여러 전기차 관련 최첨단 기업들이 1조 원(약 17억7,20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을 투자했다.

대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면 이와 관련된 여러 중소기업들이 공장 설립은 물론 ‘관계사’ 또는 ‘자회사’ 형태로 동반 진출한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한국 기술인력과 주재원이 파견될 것이고 부족한 인원충원을 위해 캐나다 거주 한인들에게도 취업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제조업이 약하지만 상대적으로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광물, 코발트·흑연·리튬·니켈 등을 다량 보유한 세계적인 자원국가다. 풍부한 지하자원은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을 캐나다로 불러모을 것이고 이들이 공장 설립 등 투자가 활성화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연방·주정부는 막대한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최첨단 산업의 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적 민관합동 경제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것이다.

평소 물리적 거리를 두고 경쟁하던 기업들은 같은 지역에 몰려들어 각각의 공급약속에 따라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다. 말 그대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자원확보 쟁탈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또한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캐나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다. 경쟁관계인 기업들이 가까운 곳에 밀집한다면 예상치 못한 분쟁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공생을 모색할 수도 있다.

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해 최적의 투자처로 캐나다를 선택했지만 언제 어디서든 전혀 예상치 못한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의 지속적인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해 철저한 SWOT 분석은 물론 심도깊은 전략 재점검이 절실한 이유다.

그 가운데 '현지화 Localization'는 투자기업들의 생존 여부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계속)

 

김종민.jpg

김종민 네모파트너즈(Nemo Partners) 캐나다 법인장 

 

www.koreatimes.net/핫뉴스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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