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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기장(총리) 교체' 장담
야당대표 폴리에브 기내방송 논란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14 2023 11:18 AM
웨스트젯에 비난 봇물...노조는 사과촉구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보수당 대표가 웨스트젯 기내방송을 통해 정치적인 발언을 한 후 이 항공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대표가 여객기 기내방송을 통해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항공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승무원 노조는 웨스트젯 항공사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항공사 측은 기내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말할 뿐 사과는 하지 않았다.
선거운동 스타일의 기내방송 해프닝은 지난 10일 퀘벡시티에서 캘거리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일어났다. 당시 만석이었던 이 여객기의 탑승객 중 상당수는 연방보수당의 전당대회 참석자들이었다.
기내에서 마이크를 잡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승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 후 "난기류가 예상되나 길어야 2년이다. 새 기장과 새 승무원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전한 착륙을 이끌 것"이라고 보수당 집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2년'은 연방총선이 2025년에 치러지는 점을, '새 기장'은 '새 총리'를 각각 의미한다. 2년 뒤 자신이 총리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대목이다.
이같는 상황은 폴리에브가 11일 약 40초짜리 동영상을 X(구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에 전국공공근로자노조 앨버타지부는 "기내방송은 승무원들이 탑승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때만 사용돼야 한다. 정치적인 발언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규정을 무시한 폴리에브와 웨스트젯은 승무원과 탑승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항공사는 "사전에 폴리에브 대표에게 기내방송을 허락했지만 웨스트젯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선 항공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유명가수 잰 아든 등은 웨스트젯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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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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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on ( jpa**@newsver.com )
Sep, 15, 11:09 AM항상 양아치짓만 하고 다니는 웨스트 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