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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선 페북과 인스타그램서 뉴스 못 본다
대기업에 의해 언론의 정보 전달력 위축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5 2023 11:13 AM
최근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캐나다 사용자들에게 이 두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에 접근하거나 게시하는데 큰 제한이 생겼다. 이러한 제한은 두 플랫폼의 모기업인 메타(Meta)가 IT 대기업에게 뉴스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연방정부의 법안에 반발하면서 생겨났다.
캐나다 내에서 정보 전달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스플래쉬 제공
이에 따라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 내 많은 정보로부터 차단됐으며 이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과 사용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 비판받고 있다.
이 문제의 근원에는 플랫폼 상의 뉴스 콘텐츠 공유 비용 문제가 있다. IT 대기업들이 그들의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를 공유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불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이 제안됐으나 이에 반발한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두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2021년 호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호주 정부가 뉴스 콘텐츠에 대한 비용 지급을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했을 때 메타는 호주 내의 뉴스 피드를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후 양측은 장기간 협상을 거쳐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으나 그 과정에서 호주 정부가 메타에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타의 최근 결정은 기술 플랫폼과 세계 언론 간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큰 흐름의 일부다. 메타의 이런 저항은 전통적인 미디어와 기술 중심 기업 사이의 균형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여러 나라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자신들만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본 한국일보 캐나다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블로그를 새로 개설, 정보의 흐름에 방해받지 않고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뉴스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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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