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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세워져
아시아 성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설치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19 2023 08:08 AM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제막식을 거쳐 모습을 드러냈다.
【바티칸】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성상이 세워졌다.
지난 16일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의 설치 장소 인근에서는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로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건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세워졌다.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
이번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3.7m, 폭 1.83m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가톨릭 대표단에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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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