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식품값 내릴 수 있나" 물어보니...
PAT한국식품 "할인 확대, 마진 줄인다"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21 2023 11:21 AM
H마트 "할인 늘리고, 가격상승 억제" 갤러리아 "1+1, 쌀·라면 등 할인"
◆한인식품점들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이벤트 확대 등을 실시 또는 계획 중이다.
식품가격을 낮추라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언급에 대한 한인 식품점들의 입장은 무엇일까.
러블로·메트로 등 5대 수퍼마켓 대표들은 최근 연방정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식품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시간 끌기용이라는 비판과 식품점의 구체적인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나 대형 소매점들이 협조 의사를 밝힌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본보는 3개 한인식품점 대표자들에게 '식품가격 안정화 대책'에 대해 문의했다.
H마트와 PAT한국식품, 갤러리아수퍼마켓은 '할인품목의 확대'와 '마진율 인하'를 현재 시행 중이거나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H마트는 "한인마트는 대형 식품점과 달리 공급품목 자체가 틀리고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수입품목이 많아 비교가 쉽지 않다"며 "일례로 야채와 신선물 같은 경우는 공급가격부터 낮아져야 하는데 대형 도매업체들이 물건값을 내리지 않으면 (식품가격 안정화 움직임을) 따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물가상승·경기침체 등으로 고통받는 한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할인 품목을 굉장히 많이 늘려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각별히 노력 중이다. 운송비 등 물류비가 크게 올랐지만 식품값 반영을 최소화 해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PAT한국식품의 이민복 사장은 "한국식품은 개장한 이래로 50년 동안 25%인 마진율을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다"면서 "도매가격이 너무 오른 품목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진율을 더 낮춰 판매 중이다. 할인 이벤트를 더 확대하고 인기품목 위주로 마진율을 낮추는 조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갤러리아수퍼마켓은 "식품 전체에 대한 일률적인 가격조정은 어렵지만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자 할인 이벤트를 최근 확대했다"며 "화요일은 시니어 할인, 수요일 학생 할인 등을 진행 중이다. Buy One Get One Free(1+1) 등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도 조만간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쌀·라면 등 대표 인기상품 위주로 할인행사를 크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