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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결'이 시작되다
미협 특별전에 원주민 작가들도 출품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Sep 29 2023 02:58 PM
◆한인미술가협회의 특별전이 10월22일까지 이어진다.
한인미술가협회(회장 문안나) 특별전 오픈 리셉션이 28일 오후 6시 페이퍼밀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회원 및 초대작가들의 작품 73여점이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출품작가들 외에 많은 한인, 비한인 후원자들과 미술애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서는 구자승 화가가 초청작가로 참석하여 1980년대 토론토에서 유학하던(OCAD) 시절의 이야기와 감회를 나누었다. 원주민 작가들도 전시회에 참여, 작품 5점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목할 점에 대해 로열온타리오박물관ROM의 한국관 담당 권성연 큐레이터는 "한국계 캐나다 작가들의 고민을 담으며, 캐나다 사회의 현재 담론을 반영하고, 소수인종 이민자들로서 원주민 작가들과 연대하려는 취지와 포용력을 보여주었다"며 "돌과 메탈 조각을 주로 하는 이누비알류이트 (Inuvialuit) 아티스트 데이빗 루벤 피투쿤(David Ruben Piqtoukun)은 세러그라프 판화 'The Shaman’s Dream'을 선보였는데, 한때 판화를 하다 접고 조각만 해왔던 그가 이번 전시를 위해서 마지막 남은 판화 한 점을 출품해서 그의 옛 작업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논평했다.
또한 "회화, 조각,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와, 작가들의 세대와 지리적 공간을 넘어 다양한 작업을 보여줌으로써 미협의 미래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리셉션에서는 이태욱씨의 대금과 장구 연주에 이어 원주민 작가(Aton Ruben Komangapik)의 이누잇북 연주가 있었다. 두 민족간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인상적인 이벤트였다.
문안나 회장은 "페이퍼밀 갤러리 주위의 가을 경관도 즐길 겸 이번 전시회를 놓치지 말고 꼭 관람하길 당부했다. 전시는 10월22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안내>
*9월27일(수)∼10월22일(일) 오전 11시∼오후 4시(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갤러리 휴무)
* 페이퍼밀 갤러리(67 Pottery Rd. Toronto).
* 문의: 한인미술가협회 kasc123@gmail.com
*무료 입장
♦특별전에 참가한 원주민 작가들: 왼쪽부터 David Ruben Piqtoukun, Anton Ruben Komangapik, John Tenasco, Aiya Komangapik.
◆한국에서 초대작가로 참석한 구자승 원로작가가 본인 작품과 함께.
◆페이퍼밀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작품들.
◆전시회를 마련한 미협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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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