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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또 셧다운 공포
미국 경제 발목 잡을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30 2023 02:44 PM
[워싱톤] 미 연방 의회가 29일에도 예산안 난국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 위기론이 확산한다.
연방 의희가 주말인 오늘30일 자정까지 정부 예산안을 통과해지 못할 경우 1일부터 셧다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셧다운을 피하려면 의회가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시한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그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하원 공화당을 이끄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이날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 자력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또 매카시 의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사태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는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 GDP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발생한 셧다운 탓에 2019년 1분기 GDP가 0.3%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 미 의회조사국(CRS)의 분석이다.
금융시장에서도 셧다운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서는 셧다운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2018년 12월 21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34일간 이어진 셧다운의 경우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분석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해당 기간 10.27%나 급등했다.
실제로 1978년 이후 5일 이상 지속된 6번의 셧다운 기간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가장 최근인 2018년까지 4차례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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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