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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어 노인회 어디로 가나?
쿠데타 주도세력 돌연 한국행..."행사 때문"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3 2023 01:54 PM
배 회장, 반대그룹 이사들에 해임 통보
◆바람 잘 날 없는 블루어 노인회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민들은 마음 편하게 노인회관(476 Grace St.)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블루어 노인회가 내분을 극복하고 언제쯤 다시 안정을 찾을까.
일부 노인회 임원들의 쿠데타가 벌어진 이후,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배인자 회장은 반대 측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블루어 노인회에서 반대그룹과 갈등을 빚은 배인자 회장.
반면 배 회장 반대 측은 핵심멤버들이 한국을 방문 중인 관계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다만 이들은 캐나다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노인회 사정에 밝은 원로는 "쿠데타의 핵심 배후는 권은자 이사다. 그런데 권 이사가 한국에 갔으니 반대그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곳에서 행사가 있기 때문에 권 이사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며 "9일 캐나다로 돌아가면 그동안 배 회장에 대한 의혹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 김인석 이사장
반대 측은 배 회장 퇴진의 명분으로 내세운 ▶5천 달러 횡령 의혹 ▶노인회장의 무책임한 한국행에 대해 본보에 아직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임시이사회를 열어 배 회장 퇴진을 선언한 임원이 쿠데타 일주일 만에 돌연 한국으로 간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하늘에 맹세코 나는 올해 한국에 갈 계획이 없었는데 반대 측이 나를 모함한 것"이라며 "김 이사장이 한국에 갔다는 말도 처음 들었다. 반대 이사들이 한국에 간 것을 내가 간 걸로 거짓말을 꾸며 나를 쫓아내려 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천 달러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배 회장은 "무슨 말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며 "나는 약속대로 5천 달러를 워커톤 행사에 기부했는데, 김 이사장은 본인 수표로 5천 달러를 나에게 전달한 후 갑자기 수표 입금을 정지시킨 다음 현금으로 1,500달러만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 회장은 반대 측 이사들에게 노인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과 회장을 음해한 이유를 들어 해임을 통보했다.
다만 배 회장은 반대 측 이사 대부분이 주정부 사이트에 임원으로 등재됐고, 이사의 과반이 회장 해임을 결의한 행위의 부당성에 대해선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한편 배 회장은 본보 광고 등을 통해 워커톤 결산보고(본보 4일자 A5면)를 했다.
총 수입은 2만6,650달러, 지출은 9,856달러로 1만6,793달러가 남았다. 이전과는 달리 기부항목에 총영사관이 보이지 않았다.
최종 잔액은 노인회 모기지와 직원 인건비 등을 제외한 약 2,5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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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