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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이... 부채관리에 객관적인 판단이 중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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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10 2023 01:37 PM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인해 미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은 중앙금리를 제로금리에 가까운 0.25%로 대폭 인하시키고 2년간 유지했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풀어왔던 막대한 유동성이 다시 회수되기 시작했고, 결국 작년 3월 2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이미 10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75%나 인상시켰다.
지난 9월 6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동결을 발표했지만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비추었다. 미국 연준도 작년 3월 16일을 시작으로 11 차례 기준금리를 5% 인상하였고 지난 9월 20일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금리동결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의 뜻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상에 따라 캐나다 은행의 우대금리(현재 Prime 7.2%)를 비롯하여 모기지와 대출이자들도 속속들이 오르는 추세다.
참고로 캐나다 은행의 우대금리도 이미 2001년 1월 이후로 가장 높다.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하거나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올라 더 큰 고통이 생기기 전에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금리가 한두차례 더 오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끝나간다는 것이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긴 하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오래 머무르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간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예측하려면 미국 물가를 살펴야 하는데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까지는 사실상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미국 실업률도 8월에는 3.8%까지 높아지기는 했지만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으면 금리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연준 역시 현재의 5%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인상의 상승세가 거의 정점에 이르렀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여러 악재들과 5%대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주식시장과 특별히 역사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채권시장의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상당히 우호적이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매입할 여력이 있는 투자가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가까운 미래에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을 기대하며 과다한 대출 비중을 줄이지 않거나 아직까지 비교적 낮게 여겨지는 대출수단들을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반대로 금리상승과 부동산 침체로 인한 여파로 인해 차후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부채관리에 있어서는 객관적인 판단과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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