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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골드 글러브 수상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한국에서는 최초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Nov 27 2023 12:50 PM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드 글러브는 MLB에서 한 해 동안의 활약을 기준으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하성이 5일(현지 시간)에 발표된 2023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MLB 공식 페이스북
김하성은 5일(현지 시간) MLB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 2023 골드 글러브 수상자 중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첫 시즌에 0.991이라는 높은 수비율을 기록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MLB는 "2023년 전에는 2루수로 뛴 적이 거의 없었던 김하성이 완벽하게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는 점이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밝혔으며, "김하성은 세 포지션(유격수, 2루수, 3루수) 모두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50·일본)가 2001년부터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이다.
2021년 MLB 무대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해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에게 밀렸다.
김하성은 6일 자신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한국 야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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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