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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수천 불 벌 수 있다"는 말에...
1만7천 불 날린 남성 "이혼 당할 판"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Nov 08 2023 05:34 PM
살기 어렵다는 증거? 사기 증가일로
◆왓츠앱(WhatsAPP)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안한 후 다양한 수법으로 돈을 털어가는 사기행위가 캐나다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간단한 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하는 '선수'들에게 당하는 피해가 캐나다 전역에서 증가 추세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용돈을 벌기 위해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던 온주 브램튼 남성은 주당 수천 달러를 벌 수 있다는 사기조직에 속아 1만7천 달러를 날렸다.
자신을 '피터'라고만 밝힌 이 남성은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접근한 일당이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앱으로 호텔을 평가해주는 일만 하면 주당 수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하자 "바로 이거다"라며 곧바로 응했다.
'비즈니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은 그가 본격적으로 일에 나서려고 하자 그들은 "가상화폐로 디파짓을 내야한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일정액을 낸 그는 각본에 따라 각 호텔에 '훌륭하다'는 의미로 별 5개를 준 후 소액의 커미션을 챙겼다.
"돈을 이렇게 쉽게 벌 수도 있구나"란 생각에 그는 추가로 다피짓을 내고 같은 일을 반복했고 사흘째 되는 날 그의 계좌에 4만2천 달러가 찍힌 것을 보았다.
피터는 그간 지불한 디파짓과 호텔 평가로 벌어들인 수익을 함께 인출하려고 했지만 그들은 "가상화폐를 추가로 구입해야 인출할 수 있다"며 압박했다.
피터는 9천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지불한 후 인출을 시도했지만 그들은 지속적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그제서야 자신이 사기를 당했음을 깨달은 그는 "(모기지 상환 연체로) 집을 잃을 처지인데다 이혼마저 당할 판"이라며 가슴을 쳤다.
'일자리 사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전국사기방지센터는 "모르는 사람이나 회사가 갑자기 연락해 일자리를 제안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온라인 검색을 통해 어떤 회사인지 뒷조사를 하라"고 조언했다.
사기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기피해 규모는 4억1,600만 달러에 달한다.
사기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건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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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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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08, 06:25 PM누구를 탓하랴? 자업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