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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난장판 만들고 한국으로
한인커플에 단기임대한 콘도주인 경악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3 2023 01:16 PM
악취 진동·곳곳 파손...간신히 5천 불 합의
◆20대 한인 커플이 노스욕 콘도를 단기 임차하면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한국으로 떠나 집주인을 경악케했다. 집안에 세입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넘친다. 제보자 제공 사진
◆한인남녀가 방치한 싱크대는 수개월 간 막혀 악취가 풍겼다. 제보자 제공 사진
3개월간 콘도를 단기임차한 한인커플이 집안을 온통 쓰레기장으로 만든 채 잠적했다.
이들이 떠난 뒤 콘도 상태를 확인한 주인은 난장판이 된 현장을 목도하고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싱크대는 오랫동안 막혀 고인물에서 악취가 났고 마루바닥과 벽은 심하게 파손돼 곳곳이 솟아올랐다. 거실과 방은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은 듯 쓰레기로 넘쳐났고, 한쪽엔 수십 개의 소주병이 쌓여있었다.
충격에 빠진 주인은 곧바로 본보에 제보했고 이들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하지만 이 동갑내기 커플은 이미 한국으로 떠난 뒤였다.
영/셰퍼드의 600평방피트 콘도에 거주하는 제보자 이모(29)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급하게 잡힌 한국 출장 때문에 조모(20)씨 커플과 서둘러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는데 3개월 계약이 끝난 지난 9일경 이들이 보증금도 받지 않은 채 콘도 열쇠를 우편함에 넣고 사라져 이상했다"며 "그날 확인한 콘도 상태는 TV 고발프로그램에나 나오는 집처럼 사방이 온통 쓰레기 천지였다. 곳곳에서 풍기는 악취를 참으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화장실은 물론 바닥과 벽 등이 심하게 파손돼 성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문제의 이 커플은 워킹홀리데이로 왔다 귀국 직전 3개월간 이씨의 콘도에 머물렀다.
이씨는 "집안을 살펴보던 중 이들이 남긴 흔적을 확인했는데, 음주운전 및 과속 등의 티켓을 여러 장 발견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술과 담배 등 방탕한 생활을 하며 마지막 3개월을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조씨 커플과 어렵사리 연락이 닿았으나 이들은 '뭘 잘못했냐'며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했다"며 "결국 이 커플의 부모들까지 나선 끝에 당사자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보상은 최소한의 수리비만 받기로 했다.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씨가 가해자와 합의한 금액은 청소 및 수리비 등 약 5천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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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peacenjoy ( jchoi37**@gmail.com )
Nov, 13, 04:57 PM참으로 대단한 커플입니다. 이들에게 대한민국 국민 표창장을 줘야합니다. 에라이...ㅉㅉㅉ...
honeybee ( luckyplant**@hotmail.com )
Nov, 13, 06:16 PM지금부터 13년전에 영하고 쉐퍼드에 2방개짜리 코너유닛(over 1.000 sf.)남동코너. 에 한국유학생을 렌트좀 잘해달라고 사정하여 조금 저렴하게 해주고 중국애하고 2명이 살겟다고 하여 세를 1년 계약으로 줫읍니다. 일년이 거의 다되엇을때 콘도를 매매하려고 부동산을 보내서 집을 확인하고 와달라고 햇더니. 부동산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보니. 집안내부는 저위에 사진처럼 해놓고 실상은 4명 거주를 해왓고 집주인과 계약을 한학생은 거실에 커튼을 치고 방을 만들어 방두개에서 세를 받아 살고, 계약자는 공짜로 살아왓엇습니다. 계약위반으로 임대기간보다 2달 먼저 내보내는데 합의를 햇읍니다.
티제이 ( ladodgers10**@gmail.com )
Nov, 13, 07:14 PM그나마 부모들이 나서서 어느정도라도 합의를 봤으니 다행이네.
안타깝게도 부모님들이 자식 농사는 태평양에 못자리 하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