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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왜 BC주로 이주?
"돌보미 직군 영주권 취득 용이해서"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20 2023 01:20 PM
온주보다 요구점수 두 배정도 낮아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영주권 취득 문턱이 낮은 BC주로 이주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사진처럼 유아, 또는 노인 등 누군가를 돌보는 '돌보미 직군' 직업을 가졌다면 캐나다정부가 요구하는 영어점수도 낮다.
BC주에서 유아나 노인, 장애자들을 돌보는 돌보미(Caregiver) 직군으로 영주권을 신청하면 수락될 가능성이 높다.
온주 런던시에 살다가 최근 BC주로 옮긴 김모씨는 "밴쿠버에서 남서쪽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빅토리아섬으로 이달 초 가족 전체가 이주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비행기로 왔고 나는 수일간 차를 몰고 3주 전 이곳에 도착했다"며 "최근 영주권 취득을 위해 밴쿠버 외곽으로 이주한 30~40대 한인가족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빅토리아가 섬이어서 이곳에서 근무하면 상대적으로 영주권 취득점수가 높다. 아내가 지역 데이케어 시설에 근무 중인데 조만간 영주권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비 영주권자들이 서부로 이주하는 경향이 최근 증가한다. 그러나 정확한 통계는 없다.
이재인 이민컨설턴트는 "홈차일드케어 프로바이더 파일럿(Home Child Care Provider Pilot)으로 명명된 이 돌보미 이민프로그램으로 신청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직군"이라며 "장점은 영어 점수가 낮고 나이에 대한 감점 점수가 없어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2개월 이상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마음이민법인은 "돌보미 직군은 토론토에서도 이민이 되지만 BC주에서 요구하는 점수는 다른 주보다 낮다"며 "200점 만점에 60점만 넘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밴쿠버 외곽지역 직장을 택하면 더 유리하다. 이달에만 120명이 선발됐다. 온타리오주에선 밴쿠버의 거의 두 배가 되는 110점이 넘어야 신청자격이 된다"고 전했다.
"온주의 경우 광역토론토 외곽으로 IT직군, 보건의료, 기능직 관련 직장을 구한다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마음법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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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