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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서 '롤드컵' 결승전 생중계
전례 없는 e스포츠 거리응원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Nov 20 2023 04:55 PM
지난 19일(현지 시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은 e스포츠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결승전을 즐기려는 팬들로 붐볐다. 결승전은 구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었지만, 광화문 광장에서도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롤드컵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모인 관객들.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이날 광화문 광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e스포츠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월드 팬 페스트 2023(Worlds Fan Fest 2023)>에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준비된 6,000명 규모의 관람석은 금방 가득 찼으며, 이날 행사장을 찾은 총인원은 약 5만 명에 달했다.
결승전에서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속한 한국 'T1'은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3대 0으로 이기면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팬들은 이번 행사로 "e스포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이전과 달라진 것 같다. e스포츠가 올림픽·월드컵처럼 거리 응원을 할 만큼 성장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로서 인정받는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한국 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관객들. 해외문화홍보원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2009년 출시한 온라인 전투게임이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로 지역 프리리그 강자들이 매년 모여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국내 20·30세대 사이에선 월드컵에 빗대어 '롤드컵'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5년 만이며, 이스포츠 경기로 거리 응원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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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