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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PD' 빼면 차보험료 낮출 수 있다
온주 내년부터 적용...혜택 제한적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Nov 21 2023 03:40 PM
오래된 차량이면 고려할만
◆온주 운전자들은 내년부터 차보험 가입 시 대물피해직접배상(Direct Compensation Property Damage) 보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게티이미지
내년 1월부터 온타리오주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시 대물피해직접배상(DCPD·Direct Compensation Property Damage) 보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DCPD는 자동차 충돌사고 때 상대방으로 인해 발생한 대물피해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배상받는 보장이다. 즉, 차와 차가 충돌한 사고에서 내가 피해자인 경우(상대가 누군지 식별할 수 있는 경우) 내 보험을 이용해 내 차를 수리할 수 있는 항목이다.
그간 콜리전(내 과실에 의한 충돌 또는 전복, 뺑소니 등), 컴프리헨시브(동물 충돌, 도난 등) 파트 보장은 뺄 수 있었지만 DCPD는 의무가입 항목이었다.
온주정부는 "이번 조치는 소비자 선택을 늘리기 위함이며, 보험비용보다 낮은 가치를 가진 오래된 차량을 가진 운전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CPD 가입 비용은 차종, 보험조건,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기자가 폭스바겐 2019년식 아틀라스 보험증서를 확인해본 결과 연 2천달러 중 DCPD 비용은 450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인 보험중개인은 "DCPD를 빼면 보험료 경감 효과는 있지만 다른 차가 나를 들이받아도 내 차를 고칠 수 없고 상대편에게 내 차 수리비를 청구할 수도 없다"면서 "타고 있는 차의 시장 밸류가 낮은 사람들이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며, 리스나 자동차 대출로 구입한 차는 DCPD를 마음대로 뺄 수 없다. 예를 들어 내 차 마켓밸류가 1,500달러라면, 매년 높은 DCPD 보험료를 내면서까지 굳이 차를 고치려고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료 가격비교 사이트 레이트닷씨에이(Ratesdotca)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온주의 차보험료는 2021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평균 약 1,766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광역토론토 지역의 보험료가 높아 번, 리치먼드힐, 미시사가, 토론토, 브램튼의 연간 보험료는 2천 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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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