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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보니 잡곡밥·야채즙·견과류...
고 조길석(96)씨 생전에 건강했던 이유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23 2023 04:18 PM
의사가 전한 그의 신체나이는 55세
지난달 9일 샤워 중 돌연사한 조길석(사진)씨의 남다른 건강관리가 뒤늦게 화제다.
고인의 아들 조형규씨는 "사고만 아니었다면 아버지는 110세도 거뜬할 정도로 매우 건강하셨다"며 "사고 당시 이송됐던 병원의 의사는 고인의 피부가 굉장히 깨끗하고 검사 결과 신체나이가 55세로 판명됐는데 왜 혼수상태에서 못 깨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96세 나이에도 직접 은행을 찾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고, 치매증상이 전혀 없었다. 두꺼운 겨울 점퍼를 사 드려도 답답하다면서 입지 않았다. 내복 하나로 캐나다의 추운 겨울을 거뜬히 이겨냈고 혈색이 아들보다 더 좋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들이 전한 조길석씨의 식단은 건강식 그 자체였다.
▶잡곡밥: 레드빈·블랙빈 등 콩 종류와 조·수수·녹두·현미 등을 섞어 지었다. 식사는 하루 두끼.
▶야채즙: 양배추·브로콜리·당근 등 5대 야채를 살짝 데친 뒤 믹서기에 갈아 물처럼 자주 마셨다.
▶계란식초물: 유기농 달걀을 구입, 식초로 껍질을 닦은 후 병에 통째로 담은 다음 현미식초를 붓는다. 오랜 시간 삭힌 다음 고운 채에 걸러 아침·저녁으로 소주잔으로 한 잔씩.
▶생선곰탕: 생선 머리를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 오래 고아서 달인 국물을 먹었다.
▶견과류: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를 과자처럼 간식으로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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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