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스포츠
한인 활약 '성난 사람들' 에미상 싹쓸이
스티븐 연 남우주연상 등 8관왕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16 2024 09:10 AM
【LA】 한인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을 거머쥐었다.
'성난 사람들'은 15일 로스앤젤레스(LA)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15일 LA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앨리 웡(여우주연상), 스티븐 연(남우주연상), 이성진 감독(감독·작가상). 연합뉴스 사진
이에 더해 '성난 사람들'은 한인 이성진 감독이 감독상과 작가상을 받고,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이날 '성난 사람들'이 받은 상은 총 8개다.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가운데 남녀 조연상과 음악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휩쓸었다.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한 이 감독은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사실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며 "이 쇼를 보고 자신의 어려운 경험을 털어놔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경쟁자였던 '블랙 버드'의 테런 애저턴, '다머'의 에반 피터스, '위어드'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와 에이미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미국 방송계 최고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