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한미, 북한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
국제사회·민간기업 경각심 높여야...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an 18 2024 05:15 PM
지난 18일(목)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방한 중인 Liesyl Franz 미국 국무부 국제 사이버안보 부차관보와의 면담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왼쪽)과 Liesyl Franz 미국 국무부 국제 사이버안보 부차관보(오른쪽). 외교부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북한이 해킹과 같은 사이버 수단을 이용해 암호화폐 절취 및 자금세탁, 방산 기술과 민감한 정보의 불법적 도용이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사이버 공간의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기여함으로써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그간 한미 양국이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여 실무그룹을 통해 북한의 불법 자금원 차단에 있어 실질적 성과를 거둬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민간 가상자산 기업, IT 기업 등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동으로 사이버 분야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향후 불법 사이버 활동 및 자금세탁에 관여한 개인‧단체에 대한 공동 제재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부차관보는 미 정부가 가상자산 탈취 등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국내 금융기관 등 공공분야 대상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약 150만 건에 이르며, 사이버위기경보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 중 '주의'가 지속되고 있다. 북한의 대부분 공격은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