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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리원 이렇게 비싼줄 몰랐다"
2주 800만원 시설 입소한 미국 기자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30 2024 04:30 PM
"낮은 출산율 설명된다"
【뉴욕】 서울의 산후조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이유를 설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서울의 비싼 조리원에 입소한 경험을 전했다. 사진은 비어있는 신생아실. 연합뉴스 사진
28일 타임스는 최근 한국에서 출산한 뒤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던 로레타 찰튼 서울지국 에디터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찰튼에 따르면 신선한 식사가 하루에 3번 제공되는 것은 기본이고, 얼굴과 전신 마사지 서비스는 물론 신생아 양육을 위한 수업도 진행된다.
그는 한밤 중에 수유를 한 뒤 신생아를 간호사에게 맡기고 독실로 돌아가 잠을 자는 산모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잠은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라고 평했다.
산후조리원에서는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24시간 돌보기 때문에 산모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후조리원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기 때문에 임신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소가 힘들 정도다.
그는 자신이 입소했던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의 경우 얼굴과 전신 마사지 등의 서비스 비용을 제외하고도 2주간 입소 비용이 800만 원(캐나다화 8천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의 산후조리 경비 지원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처럼 산후조리원 입소에 큰돈을 써야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전체 비용에선 극히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찰튼은 "한국의 출산율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높은 비용 때문에 한국인들이 출산을 꺼린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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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