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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줄어들면 월세 떨어질까?
"하락은 없고 상승세 주춤하는 정도"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an 31 2024 05:11 PM
전문가들 진단
연방이민부의 유학비자 발급제한이 임대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민부는 신규유학생이 줄어들면 주택난 해소, 임대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학비자 발급 제한이 조만간 월세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CP통신 자료사진
이민부는 올해 신규유학생을 36만4천 명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이달 22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규모다.
이와 관련, 주택전문가이자 맥매스터대학 교수인 스티브 포머로이는 "유학생이 줄어들면 임대시장의 수요가 김소하고 월세 상승세가 꺾일 수는 있어도 당장 월세 인하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공실률이 3% 이상으로 오를 수 있을만큼 임대 매물이 충분하고 동시에 임대 수요가 줄어들면 월세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공실률은 1.5%로 36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포머로이 교수는 "신규유학생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임대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올바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티프 매캘럼 중앙은행 총재도 "유학비자 발급제한은 월세 상승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 관계자 역시 "유학생이 줄어든다고 조만간 월세가 뚝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임대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대학의 사회학 조교 프렌티스 댄츨러는 "유학비자 발급제한으로 임대 수요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주택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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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