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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흑인 역사교육 의무화
"흑인 역사는 캐나다의 역사"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08 2024 02:52 PM
홀로코스트·홀로도모르 기근 포함 내년부터 7, 8, 10학년 역사 수업에 도입 STEM에 집중한 교육 지침 개선도
온주 정부가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건국과 발전에 기여한 흑인 캐나다인의 과거와 공헌을 가르치는 의무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다가오는 2025년 9월부터 홀로코스트·홀로도모르 기근과 함께 7, 8, 10학년의 역사 수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온주 정부가 흑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다. 프리픽
정부는 이번 개편은 흑인 사회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직면했던 도전과 어려움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흑인은 1,600년대부터 이 사회의 일부였다고 언급하며 "흑인의 역사는 캐나다의 역사다. 해당 학습을 통해 온주 전역의 학생은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통찰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역사학자·교육자·흑인 단체 등 기타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학습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학기부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학생이 졸업 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 과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스티븐 레체(Stephen Lecce) 교육부 장관은 "정부는 채용 시장 동향에 따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집중한 교육 지침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투명성 제공을 위해 새로운 '온타리오 교육과정 검토 및 수정 지침'도 발표했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영어와 프랑스어로 제공되는 교과목을 평가하고 보완하기 위해 5년마다 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캐시 맥도널드(Kathy McDonald) 온타리오 공립학교 위원회 협회(OPSBA) 간부회 의장은 "OPSBA의 흑인 이사회(Black Trustees' Caucus, BTC)는 창립 이래로 흑인 역사를 교육과정에 포함할 것을 촉구해 왔다. 그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최초의 흑인 캐나다 국회의원 링컨 알렉산더(Lincoln Alexander)의 손녀 역시 이번 교육과정이 더 발전된 시스템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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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