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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구조조정에 캐나다 대표 방송 폐지 위기
대표 시사 프로그램 'W5' 58년 역사 허무하게 끝나나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28 2024 10:50 AM
직원 4,800명 해고 및 지역 라디오 지분 매각 이에 시사 프로 'W5' CTV뉴스 소속으로 변경 주요 인사들 해고 소식에 업계 불안도 최상
캐나다 통신기업 벨(BELL)이 역대급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국내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W5'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
벨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캐나다 대표 시사 방송 'W5'가 폐지 위기에 처했다. 나우 토론토
이달 초 벨의 수장 미르코 비빅(Mirko Bibic) 최고경영자는 직원 4,800명을 해고하고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3개 주에 위치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지분 44%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W5는 독립 프로그램이 아닌 CTV 뉴스의 일부로서 방송될 예정이다. 즉 CTV 뉴스 중 등장하는 특정 보도의 역할만을 하게 되는 것이다.
58년의 역사를 써내려온 W5을 향한 이번 결정에 제작진과 방송국 직원 그리고 시청자까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미디어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놓일지 모르는 자신들의 해고에 불안감을 표출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브라이언 파시피움(Bryan Passifiume) 내셔널포스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W5의 폐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실감을 안겨줬다. 이 방송은 캐나다에 남은 유일한 '진짜 저널리즘'이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빌 포티어(Bill Fortier) 앨버타 지국장, 바네사 리(Vanessa Lee) 몬트리올지사 기자, 질 메이시숀(Jill Macyshon) 위니펙 지국장 등 주요 인사들 역시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