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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여자배구 성전환 선수 논란
경기서 실력차 뚜렷..."불공정" 지적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3 2024 05:25 PM
캐나다 여자대학 배구계가 갑자기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선수들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캐나다 칼리지 배구경기에서 성전환자(16번)가 뛰고 있다. @Mario Nawfal X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여자배구 대회에서 남다른 체격에 우월한 운동신경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불공정과 선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토론토에서 세네카칼리지(세네카스팅)와 센테니얼칼리지(센테니얼)간 여자 배구경기가 열렸는데, 세네카스팅 팀에는 3명, 센티니얼팀에선 2명 등 총 5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여자 선수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그 결과 트렌스젠더가 더 많은 세네카 팀이 승리했다.
더구나 세네카 팀의 트랜스젠더 선수 중 1명은 2022년부터 작년까지 남자배구팀 소속 선수였는데, 성전환을 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여자 배구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대학체육협회(OCAA) 성전환 선수 6명 중 5명은 호르몬 치료나 외과적인 수술을 받지 않았고, 여자선수 2명은 이들이 때린 배구공을 맞고 뇌진탕을 입었다.
토론토 언론들은 "성전환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동안 일부 여자선수들은 벤치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면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어 다른 여자선수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기도 매우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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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