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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어법으로 잔잔한 일상을...
워털루대 김영곤 교수 산문집 '끝없이 이어지는 길'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Feb 16 2024 04:39 PM
워털루대학교 김영곤 교수의 산문집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 최근 한국에서 출판되었다.
산문집 머리말에서 저자는 ‘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면서 자신이 느끼는 모국어와 모국 정서에 대한 갈증을 달래는 방법의 하나가 앙금처럼 고여 있는 생각과 느낌을 모국어로 적는 것이었다’고 술회한다.
김영곤 교수의 산문집(도서출판 동연 2023년)
김영곤 교수
김 교수의 글을 한국 문예지에 처음으로 소개한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소설가인 우한용 교수는 그의 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수필에서 담담한 필치와 과장 없는 서술은 양질의 문학적 자질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글들이 수필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은 필자의 생애가 문학과 부단히 연관되어 온 때문일 터이다.’
우 소설가의 지적대로 산문집 내용도, 문체도, 절대로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잔잔한 감정이 전편에 흐른다. 김 교수의 성격 그대로 드러낸다.
이 산문집은 1987년부터 2021년까지 김 교수 일상의 에피소드와 사색을 차분한 어법으로 독자들에게 전한다.
김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고 토론톤대학교에서 언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론토대에서 20여년 한국어 문학을 강의했으며, 워털루대학교에 한국학 과정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한국학 주임교수직과 워털루 세종학당장으로 재직한다.
게재된 산문 중 '일레인 이야기(1995)'와 '개구쟁이의 추억(1997)'은 한국의 국정 및 검인정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도서문의: profyg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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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