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이민 증가로 '잠깐' 젊어진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 추월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22 2024 12:05 PM
최근 지속적인 이민 증가로 고령화 다소 둔화 통계청, "일시적인 현상일뿐 인구 고령화 불가피"
2022년과 2023년 지속적인 이민 증가로 캐나다 내 인구 고령화가 다소 둔화됐다.
꾸준한 이민 증가로 캐나다 내 인구 고령화가 잠시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통계청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분석했다. 프리픽
21일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958년 이후 처음으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가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 출생)를 넘어서며 평균연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평균연령은 41.6세로 전년도 41.7세보다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 수와 비율은 여전히 늘어나는 중이다. 작년 한 해 65세 이상 인구는 18세 미만 인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 초반까지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했던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했을 때 밀레니얼 세대 비중의 정점은 현재 수준인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했다.
더불어 2038년에서 2053년 사이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한 시기에 태어난 X세대(1966~1980년 출생)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원인을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기록적인 영구·임시 이민자의 유입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이민자를 수용한 것이 평균연령과 중위연령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인구 고령화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계청은 "이런 추세가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의 확대가 노동력 부족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된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주택, 교통, 각종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대서양 연안 지방과 퀘벡에 가장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2022년 7월부터 2023 7월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적 젊은 층이 분포한 곳과 고령층이 있는 지역 간의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빨라진 고령화 속도와 낮은 출산율 때문이라 설명된다. 캐나다 남녀 성비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