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알리고 봉사에 철저

공로상 제니퍼 윤 험버리버종합병원 부원장 

올해 한인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22일 한식당에서 심사회의를 가진 한인상위원회(이사장 구자선)는 문화상·공로상 등 수상자 6명과 1개 단체를 확정했다. 이중 특별상은 위원회 이사장단(구자선·신숙희·정창헌)이 선정한 것으로 정관에는 규정이 없는 상이다.  

수상자는 재적 이사 과반수 참석과 참석자 과반수 지지 획득자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서 일부 이사들은 '과거에는 참석자 3분의 2가 컷라인이었다'는 주장을 폈으나 '3년만의 행사이므로 좀 더 포용하는 방향'이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의 구자선 이사장 임기를 내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문화상 조상두(토론토아카데미 상임지휘자)씨

문화상 수상자로는 조상두씨, 공로상은 이민복·김연근·제니퍼 윤씨가 선정됐다. 단체상은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회장 채현주)로 돌아갔다.

특별상은 이양하씨와 서상수씨가 받는다.

조상두(59)씨는 20년 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음악을 통해 한인 1세와 2세들에게 한국 문화와 정서를 전파하는데 공헌했다.

공로상 수상자 제니퍼 윤(45)씨는 험버리버 종합병원의  부원장 (Vice-president)이다. 

온타리오주 보건부에서 장기요양원(Long Term Care) 보건정책 수석 분석관이었고 이때 3가지 정책 수정안을 마련, 온주 의회에서 입법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당시 덜튼 매퀸티 주총리는 새 법을 온타리오주 간호사 총회에서 공포했다. 

뉴스미디어와 회원들의 질문에 대비, 제니퍼가 입안자로서 주총리 옆에 동석했다. 

이에 버금가는 공로는 그가 가정의사가 한 명도 없는 온주 소도시들을 구제한 점. 정부가 작은 도시들에 보건소를 설치, 3년 교육을 마친 임상간호사들이 가정의사 업무를  맡겨 무의촌 문제 해결을 도운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코로나 기간에는 그의 리더십과  끊임없는 개선책 덕택에 험버리버는 코로나 사태에 가장 잘 대처한 전국 최고의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제니퍼는 가장 우수 관리자로 표창 받았다.  

온타리오주정부에 근무하는 수석정책분석가로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이수 중 험버리버의 이사로 발탁됐다.  

험버리버 병원장은 추천서에서 '온주 보건부 및 장기요양부의 정책 및 입법추진 경력이 있고 토론토대학과 하버드대학교의 인간게놈 프로젝트 연구에도 관여한 우수한 인재'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로상 김연근(간호사)씨

한편 20년 넘게 간호사로 근무 중인 김연근(65)씨는 여러 동료 간호사와 환자들을 적극 도우며 신망을 쌓았고 특히 암투병 중에도 장애인 캠프에 참여할 만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공로상 이민복 PAT한국식품 대표

이민복 PAT한국식품 블루어 본점 사장은 수십년 간 유통업계에 종사하면서 캐슬뷰요양원 등 한인사회 대소 행사에 늘 기부하고 봉사에 앞장섰다. 매주 캐슬뷰에 한식 음식을 제공하는 일을 십여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기꺼이 수행했다. 비디오테이프로 한국 영화·연극을 보던 시절에는 매주 테이프를 무료 배달, 요양원 노인들이 무료함을 달랠 수 있게 해주었다.   

단체상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회장 채현주)

단체상을 받은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는 한인 비즈니스의 발전을 위해 대정부 기관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별히 노력했고, 노스역 한인대축제를 개최해 한국문화와 한류상품을 캐나다사회에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전 노스욕 번영회를 비즈니스 단체로 발전시켰다.

특별상 이양하(임상심리학자)씨 

특별상 이양하 임상심리학자는 연방상원 상임위 정신건강 청문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등 학계나 정부기관에서 한인 위상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온타리오주경찰(OPP)에서 복지부국장으로 근무했다. 많은 캐나다 언론에서 뉴스미디어 게스트로 참석, 시청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했다.   

특별상 서상수씨 

서상수씨는 장애인 등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