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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번의 삶을 살았다 '윌프레드 벅'
코펜하겐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연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27 2024 01:36 PM
최고상 DOX:Award 부문 후보 선정 실제 사건과 역사를 바탕으로 원주민 문화 담아내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와 리사 잭슨(Lisa Jackson) 감독의 공동 제작 장편 다큐멘터리 '윌프레드 벅(WILFRED BUCK)이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CPH:DOX)에서 초연된다.
'윌프레드 벅'은 최고상 DOX:Award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윌프레드 벅' 스틸컷. CPH:DOX 공식 홈페이지
'윌프레드 벅'은 이주와 인종차별 등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한 카리스마 있는 노인 크리 엘더(Cree Elder)의 인생을 그린 혼합 장르 다큐멘터리다. 그의 회고록 <나는 네 번의 삶을 살았다(I Have Lived Four Live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는 실제 사건과 역사를 결합한 연출로 원주민 문화를 담아냈다.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저명한 리사 잭슨의 작품은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라 불리는 선댄스(Sundance) 영화제, 911테러로 초토화된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된 트라이베카(Tribeca) 영화제, 영국 영화 협회가 후원하는 영국 최대 영화제인 런던 영화제 (London BFI),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행사 핫 독스(Hot Docs),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에서 상영됐다.
2017년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고발(Indictment)'로 imagine NATIVE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의 주인공을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CBC에서 가장 많이 본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배급사 NFB는 1968년 이후 원주민 출신 제작자의 작품 300여 편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2018년 코펜하겐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재미동포 신혜수(Chrisine Cynn) 감독이 연출을 맡은 '디 액트 오브 킬링(The Act of Killing)이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디 액트 오브 킬링'은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40년의 세월이 흐른 후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담함과 인간의 도덕성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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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