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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건강검진 해보니 어려 보여 걱정”
‘고령 리스크’ 돌파 나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29 2024 12:31 PM
주치의 “대통령직 수행 적합” 인지능력 검사는 받지 않아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령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정기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돌파에 나섰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월터리드 군 의료센터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민이 알아야 하는 우려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의료진)은 내가 너무 어려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6쪽 분량의 주치의 메모를 공개했다.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이 메모에서 “대통령의 건강은 양호하며 올해 검진에서 새로운 우려가 식별된 것은 없다”며 “대통령 직무에 적합하고 어떤 예외나 편의제공 없이 책임을 완전하게 이행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가운데) 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은 후 병원을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강검진에서 ‘직무 수행 적합’ 판정을 받았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오코너 주치의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수면 무호흡증, 부정맥, 고지혈증, 역류성 식도염 등 증상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활발하며 건장한 81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 행정수반, 군 최고 통수권자를 비롯한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적합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검진에서 인지능력 검사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토픽의 세부적인 수준까지 이해하면서 매일 인지능력 테스트를 통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다시 악재로 떠오른 고령 리스크에 시달려 왔다. 그가 부통령 시절 고의로 기밀 자료를 빼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한 로버트 허(51) 특검이 불기소를 결정하면서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허 특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재직 시기(2009년 1월~2017년 1월), 장남 보 바이든의 사망 연도(2015년) 등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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