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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날씨 좋죠” “식사는?” 이런 대화도 어렵다

대면 소통 꺼리는 청년 세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29 2024 12:55 PM

코로나 이후 온라인 소통 비중 커져 낯선 이들과 가벼운 대화 어려워해 생산적 삶 꾸리는 청년 세대에게 스몰토크는 위험 안아야 하는 ‘변수’


#. 20학번인 대학생 이윤형(24)씨는 지난해 군 제대 후 복학한 뒤 학교생활에 다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원래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린 기분이었다”며 “낯선 사람들의 관심사를 모르니 대화를 이끌기가 어렵고, 굳이 대화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편이라 친구 사귀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 대학생 정금솔(24)씨는 미용실이나 네일숍에서 직원이 말을 거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정씨는 “기분 전환을 위해 찾는 장소에서 대화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며 “혼자 스마트폰으로 볼 것도 많은데 서로 아는 게 없는 남남끼리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가벼운 대화, 즉 ‘스몰토크’를 어려워하거나 거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소통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얼굴을 맞대고 사회적 상호 작용을 할 기회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그룹 트와이스의 나연(28)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낯을 가려 팬들과 스몰토크를 잘하지 못한다’고 밝히자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관심은 ‘대화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어졌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대화’를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기 시작한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난해엔 전년 대비 6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대면 소통법을 알려주는 대학 강의에도 수강생이 몰린다. 수강 정원이 30명인 박희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새 학기 ‘대인 커뮤니케이션’ 강의엔 수강 대기자가 17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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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중심축이 대면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가벼운 일상 속 ‘스몰토크’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갓생살기’ 세대에게 대화는 ‘리스크 테이킹’

 

소속 집단 밖의 구성원을 환대하지 않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인들은 스몰토크를 유난히 어색해한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서희(23)씨는 서구의 스몰토크 문화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영국인들은 타인과의 거리를 잘 알고 조절하지만, 나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배운 터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요즘은 서구에서도 스몰토크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젊은 세대가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면서다. 지난해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봉쇄로 사회성과 대면 대화 기술을 잃어버린 미국 학생들이 대학에서 스몰토크 수업을 듣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인 리처드 갤러거는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스몰토크가 사라지는 이유를 이렇게 짚었다. “①인간의 주의력 집중 시간이 줄어들고 ②상호작용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데다 ③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몰토크가 필요 없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커진 것 때문이다.” 그는 이어 “구체적 숫자를 내기는 어렵지만 스몰토크는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청년 세대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시한다.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는 것에 일상을 맞추는 ‘갓생살기’가 유행인 이유다. 반면 스몰토크는 혼자 성공시킬 수 없다. 상대의 적절한 호응이 있어야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대면 대화는 상대방의 특성이라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있다”며 “스몰토크를 꺼려 하는 사람들은 그런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에 미용실, 택시 등에서 스몰토크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몰토크, 조깅처럼 습관 들여야”

그러나 스몰토크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사람들 사이의 연대감을 유발하고”(박희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전하고 신뢰감 있는 관계를 맺을 만한 상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과정”(리처드 갤러거)이 바로 스몰토크다. 피할 수 없다면 스몰토크의 기술을 익히는 게 낫겠다. 전문가들은 준비하고, 질문을 많이 하고, 잘 들어야 스몰토크를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달변가는 타고난 사람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갤러거는 “스몰토크를 시작하고 이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발전시키는 능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분한 준비 과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작가 데브라 파인은 저서 ‘잡담 말고 스몰토크’에서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개 누구를 만나거나 행사에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한다”며 “업무 인터뷰를 준비하듯 대화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파인은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화의 기술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해야 하는 예술”이라며 “조깅이나 달리기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몰토크를 할 때 질문은 구체적이고 열려 있는 게 안전하다. 박 교수는 “스몰토크에 활용할 안전한 주제를 미리 마련해 두는 게 좋다”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취미 이야기처럼 논란이 될 만한 주제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세상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훈련과 연습은 필수다. 이 교수는 “동심원을 그리듯 편하고 가까운 사람을 상대로 조금씩 연습하면서 대상의 범위를 넓혀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잘 들어야 한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의 저자인 한석준 아나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관찰할 때 상대가 좋아하는 대화 주제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스몰토크의 핵심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떠드는 게 아니라 상대를 관찰해 그의 집중력을 나에게 돌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문이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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