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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불 통큰 기부에 1천명 학비 면제
뉴욕 아인슈타인 의대생들 감격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Feb 29 2024 04:48 PM
【뉴욕】 미국의 유명 의과대학에 10억 달러의 기부금이 들어와 1천 명의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이 대학의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93) 여사가 이같은 기부를 했다.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10억 달러를 기부한 루스 고테스만 여사. 연합뉴스 사진
고테스만 여사가 기부한 재산은 2022년 96세를 일기로 숨진 남편 데이빗 고테스만에게서 상속받은 것이다.
데이빗 고테스만은 투자회사 퍼스트 맨해튼을 운영하며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세운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두 사람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테스만 여사는 "남편이 나도 모르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남기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고심하던 고테스만 여사는 "아인슈타인 의대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테스만 여사가 학생들로 꽉 찬 강당에서 기부 결정을 전했을 때 강당은 환호와 기쁨에 찬 비명으로 가득했고, 학생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하는 등 들뜬 모습이었다.
이 대학 등록금은 연간 5만9천 달러를 넘는다. 이런 부담 때문에 학생들의 50% 가까이가 졸업하는 데 2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진다.
아인슈타인 의대는 예치된 기부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을 통해 학생 약 1천명에게 등록금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봄학기에 기존에 냈던 등록금을 상환받는다.
무료 수업은 미래의 입학생과 지역사회 의료 환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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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