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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수료 폭리 수준"
연방정부, 설득·제재 나서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r 08 2024 05:33 PM
2022년 77억 불 '덤'으로 벌어
국내 시중은행들이 수백억 달러의 흑자를 매년 기록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지 오래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매년, 벌지?” 은행 이용 소비자들이라면 이런 의문을 한두 번씩 가져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가 이제야 밝혀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싼 수수료로 한몫 단단히 챙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국내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은행 수수료(bank fee)를 너무 많이 받는다. 은행들은 이를 낮추든지, 없애든지 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이렇게 주장하지만 은행들은 “글쎄 올시다”라고 하면서 빠져나갈 묘수를 찾는다.
앨버타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 노스이코노믹스(North Econom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연간 수십억 달러를 은행에 ‘초과’ 지불한다.
보고서는 캐나다 5대 은행(RBC, TD, BMO, CIBC 및 스코샤) 고객들의 각종 수수료를 영국과 호주와 비교,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마이너스통장, 즉 부족한 자금을 보충해 주는 수수료,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 다른 은행에서 자동자금인출기(ATM)를 사용했을 때 부과하는 수수료 등이다.
“빅5(시중 5대 은행)가 2022년 일반 고객 서비스로 얻은 수익금(profit)은 77억 3천만 달러를 ‘더’ 벌었다. 이것은 국민들이 1인당 연간 250달러를 더 부담했음을 의미한다.
은행은 고객들의 예금을 받아 그 돈을 이용해서 융자로, 투자로, 돈을 버는데도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또한 요구함은 부당하다.”
영국서는 고객이 여러 은행에 여러 개의 계좌를 동시에 가질 수 있고 또 매달 일상적으로 이용한다면(연체 없이) 어느 은행, 어느 계좌에도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캐나다은행협회는 “캐나다 은행들은 국민들 또는 기업들이 그들의 재정을 잘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한다”고 응수했다.
"캐나다 은행은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제공한다"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호주의 은행들도 영국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무료 계좌를 제공한다. 그들은 또한 고객의 예금이 바닥나서 부도수표를 낼 지경이 되면 은행은 이를 일단 막아준다. 그런 서비스에 대한 청구액은 제로(0), 또는 몇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캐나다 은행들은 매번 45달러에서 50달러까지 청구한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재무장관은 8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캐나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당좌대월(當座貸越; overdraft) 보호를 위해 월 단위 또는 건당 5달러를 청구하는 반면, 영국 은행들은 전부 무료다. 단, 영국 은행들의 당좌대월 액수에 대한 이자는 캐나다보다 높다.
이뿐 아니라 캐나다서는 소비자가 계좌를 갖지 않은 은행의 자동인출기(ATM)를 이용하면 여러가지 수수료가 붙어서 1~9달러를 낸다. 영국이나 호주에선 완전 무료다. 국민들이 은행들 손 볼 때가 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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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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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proofAmadeus ( ecosteamte**@gmail.com )
Mar, 12, 05:31 PM Reply폭리수준을 넘어 고리업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