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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작품·감독상 등 7관왕
아카데미 시상식..캐나다 한인 셀린 송 영화 수상 불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1 2024 08:07 AM
【LA】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천재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캐나다 한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도 상을 받지는 못했다.
10일 아카데미 시상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연합뉴스 사진
1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한 7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아 최다 수상작이 됐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이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로, 전 세계적인 흥행 성적과 평단의 호평을 등에 업고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쓸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후보로 오른 부문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마 스톤. 연합뉴스 사진
경합이 치열했던 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에서 여자 프랑켄슈타인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에마 스톤이 품에 안았다.
그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라라랜드(2016)'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서 주방장을 연기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수상했다.
캐나다 한인 셀린 송 감독의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각본상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미야자키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에 이어 두 번째다.
괴수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까지 시각효과상을 가져가면서 일본은 2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냈다.
영상미가 뛰어난 '가여운 것들'은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등 관련 부문을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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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