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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40년 근무한 여성, 금융사기 당해
"계좌에 문제 있다" 한마디에 1만7천불 털려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Mar 12 2024 03:38 PM
"당신 계좌에서 의심스런 내역이 발견됐다."
사기꾼의 이 한마디에 몬트리올은행에서 40년간 근무했던 여성이 사기를 당했다.

몬트리올은행에서 40년 근무하다 은퇴한 앤젤라 펭씨는 금융사기에 걸려들어 1만7천여 달러를 날렸다. CTV 방송 사진
CTV 방송에 따르면 스카보로의 앤젤라 펭씨는 지난해 4월 '몬트리올은행 보안 담당자'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펭씨의 이름을 대며 "당신 계좌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은행카드번호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펭씨는 카드번호 등을 알려줬고 불과 1시간여만에 사기꾼은 펭씨의 계좌에서 1만7,382달러를 빼냈다.
전화를 받은 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펭씨는 은행지점을 찾아 3시간 동안 상황을 설명했지만 은행 측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타인에게 계좌 정보를 넘긴 것은 펭씨의 명백한 실수라는 주장이다.
은퇴한 펭씨는 "극도로 건강이 나쁜 남편을 보살피는데 이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돈을 돌려받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은행은 요지부동이다. 자기네 은행에서 40년간 근무했던 전 직원인데도 회사 규정상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은행, 경찰, 국세청이라고 주장하며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은행 고객서비스 측에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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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