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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매혹시킬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 '22일 개봉'
성공 열기 이어 133개국 진출 확정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13 2024 12:46 PM
한국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EXHUMA)'가 북미에 진출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북미 배급사 웰고USA(Well Go USA)가 이달 15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를 시작으로 22일 북미 전역에 확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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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스틸컷. 연합뉴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파묘>는 국내 흥행에 이어 국제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고 133개국 개봉 소식을 알리는 등 세계적인 주목도 받고 있다.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유해를 이장하며 겪는 초자연적 사건들을 다룬다. 유명한 무당 화림(김고은 배우)과 그녀의 제자 봉길(이도현 배우)은 부유한 가문에 고용돼 세대마다 첫째 아이만 괴롭히는 기이한 질병의 원인 조사에 나선다.
화림과 봉길은 박학다식한 장의사 영근(유해진 배우)과 존경받는 풍수지리사 상덕(최민식 배우)의 도움을 받아 화근이 무덤에서 비롯됐음을 발견하고 묘지를 둘러싼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이들은 유해를 발굴해 이장하기로 한다.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다 잘 알거야...” 악지에 자리한 묘를 건드리자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 나왔다.
파묘 스틸컷. 연합뉴스
동양의 샤머니즘과 '파묘'라는 개념을 합쳐 전례 없는 오컬트 미스터리를 창조한 장재현 감독이 영감을 얻은 것은 다름아닌 어린 시절 백여 년 된 무덤의 재매장을 목격한 기억이다. 그는 "당시 느꼈던 두려움, 호기심, 매혹의 복잡한 감정을 언젠가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장 감독은 "파묘는 사바하의 심오한 서사와 검은 사제들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활약을 조화롭게 결합한 영화”라고 묘사했다.
웰고USA는 "'무덤의 부름'이라는 설정은 미국에서도 전통적인 사고에 도전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한다. 또한 풍수지리사, 장의사, 무당 간의 협력은 과학과 미신 사이의 섬세한 균형을 맞추며 추가적인 긴장감을 더하고 관객을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파묘는 최근 국내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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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