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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스타 오타니 한국에...인천공항 뒤집혀
메이저리그 20일 서울서 개막경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5 2024 08:36 AM
메이저리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위시한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일순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아내 다나카 마미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모자를 뒤로 눌러쓰고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오타니는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웃어 보이며 손 인사를 건넸다. 동행한 아내 다나카 마미코(27)도 수줍게 웃으며 오타니를 한 걸음 뒤에서 따라갔다.
통제된 경로를 따라 곧바로 버스에 올라탔기 때문에 취재진이나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은 없었지만 팬들은 오타니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 뒤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스타 선수들이 차례로 지나갔다.
바비 밀러, 개빈 럭스 등은 팬들의 부탁에 발걸음을 멈추고 야구공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명당에 자리 잡은 덕분에 두 선수의 사인을 모두 받은 홍령기(23)씨는 다음달 군 입대를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홍씨는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실제로 봐서 꿈만 같다"면서 "운 좋게 2차전 티케팅에 성공했는데 야마모토의 첫 피칭을 본다는 게 감격스럽다. 오타니가 홈런 하나 때려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국제결혼을 하고 한국에 정착한 일본 여성 오자와 유리(28)씨는 "오타니와 동갑이라 고등학생 때부터 응원했다"면서 "일본에 있을 때도 못 봤는데 오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인천까지 왔다"고 수줍게 말했다.
장기간 비행으로 피로가 쌓인 다저스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호텔로 이동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첫 경기는 20일(수) 오전 6시5분(이하 토론토시간), 2차전은 21일(목) 오전 6시5분에 시작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보다 앞선 15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강속구 불펜 투수 고우석이 속한 팀이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산더르 보하르츠(네덜란드), 다루빗슈 유(일본) 등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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