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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쎄시봉 북미투어 위해 LA 도착
20일 토론토서 '추억의 히트곡' 선사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5 2024 03:33 PM
윤형주 "해외팬 존재 자체가 축복"
쎄시봉이 북미 순회공연을 위해 13일 LA에 도착했다.
바쁜 일정에도 본보와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한 쎄시봉 멤버들은 사상 첫 토론토 공연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포크계 전설적 그룹 쎄시봉이 북미 순회공연에 나섰다. 멤버 조영남(왼쪽), 김세환(가운데), 윤형주(오른쪽)는 20일 토론토 노스욕 조지웨스턴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CRIBURN 제공
윤형주씨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공연에 쎼시봉과 토론토 교민 모두에게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씨는 14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쎄시봉 공연에 도움을 준 한국일보에 감사하다"며 "캐나다에는 20번 이상 방문했지만 대중 앞에서 공식적으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토 교민들에게 추억의 포크송을 들려줄 수 있어 너무 들뜨고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토론토 공연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인 윤씨는 "영남이 형(조영남)이 내년에 80세가 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며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영남이 형의 라스트 캐나다 콘서트에서 좌석이 꽉찬 장면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창식씨와 이장희씨가 함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윤씨는 "창식이는 기에 관심이 많고 30년째 빙빙도는 운동을 하는 등 본인의 생활패턴이 있다"며 "그리고 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면 안된다고 한다. 미국을 가면 런던, 베를린, 이스탄불 찍고 동쪽으로 돌아 한국으로 오는 세계일주를 창식이와 같이 해야 하는데 모두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장희는 현재 괌에 있어 이번 공연을 함께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론토 교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에 대해 그는 "사실 70대 중후반인 가수를 기다리는 팬들이 해외에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축복이자 우리를 설레이게 한다. 캐나다 동포들과의 첫 만남에서 우리 교민들이 그 시절 추억의 감성에 젖을 수 있도록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토론토 공연은 20일(수) 오후 7시 노스욕 조지웨스턴홀(5040 Yonge St.)에서 열린다. 문의: (416)88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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