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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영웅 제1호’ 는 이대위 선생
반크(VANK), 독립운동가 홍보 운동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r 17 2024 11:26 AM
주미 한국명예대사 임명을 정부에 건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숨겨진 재외동포 영웅발굴 운동의 첫 번째 인물로 미주 독립운동가 이대위 선생을 선정, 이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사진 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재외동포 이주역사 속 숨겨진 영웅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첫 번째 인물은 독립운동가 이대위 선생(1878∼1928)이다.
그는 1903년 미국으로 이주, 1909년 2월 ‘대한인 국민회’ 창립을 주도하고 미주지역 총회장으로 세 차례(1912~1918) 연임했다. 독립운동 단체 국민회는 대한제국 정부 역할을 대리 수행했다. 그는 주미 대사였다.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의 조선어 통역관으로 봉사, 여권이 없어 미국 영주권이 거부된 한인들의 신원보증인 겸 이민 수속 대행인이었다. 애국지사 200여 명, 유학생 500여 명, 한인 여성 70여 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입국자들의 이민국 서류 연락처는 그의 집 주소였다.
선생은 한국문화·역사 홍보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1910년 11월 ‘대한 소학교’를 설립해 어린이를에게 한글, 한국 역사, 지리를 가르쳤다.
1911년 8월엔 발간 중단된 월간지 <대도>를, 1913년 6월 23일엔 <신한민보>를 재발행해 두 언론의 주필(사설의 방향과 작성을 주관함)로 일했다. 그는 두 언론지에서 지속적으로 애국정신과 민족단합을 강조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 한인동포들의 애국정신을 고취시켰다.
뿐만 아니라 1915년 3월 1일 세계 최초로 한글 타자기를 발명했다. 활자를 하나하나 손으로 찾아 문장대로 조판하던 방식에서 174개의 활자를 만들어 쉽게 인쇄할 수 있는 출판계의 혁명이었다. <신한민보>는 이를 통해서 인쇄됐다.
선생은 3.1운동 2개월 전인 1918년 말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다. 1919년 <신한민보>는 ‘성공은 합력에 있음’이라는 제목의 이 선생 글을 게재했다. 애국정신과 독립을 강조한 글이다.
1920년 8월 15일 그는 대한 소학교를 한글학교로 발전시켜 한글 교육에 매진했다. 1921년엔 임시정부의 외교담당 기관 구미위원부 조직에 참여, 미주에서의 독립운동에 전력을 다했다.
이대위 선생은 1928년 6월 17일에 별세했다. 그는 유언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다 평안한지요? 보고 싶소!”라고 말할 정도로 동포들을 사랑했다.
1995년 한국정부는 선생께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나 선생의 삶은 그후 철저히 망각됐다.
반크는 이에 선생의 업적소개 포스터를 제작하고 국가정책 청원 플랫폼 ‘울림’ (woollimkorea.net/beginning-of-woollim)에 청원하고 지난 7일부터 그의 업적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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