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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갑자기 멈춘 차
딜러, 수리 약속 4개월째 안 지켜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r 26 2024 02:52 PM
한인 차주 "현대 고객서비스 실망"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현상으로 딜러로부터 수리를 약속 받았지만 약 4개월간 아무 소식이 없어 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한인이 있다.
작년 12월부터 현대가 제공한 렌트카를 몰고 있는 차주는 현대의 고객서비스가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주가 딜러 측의 수리 지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언스플래쉬
광역토론토 서부지역에 거주하다 작년 말 캘거리로 이주한 한인 강모씨는 "작년 12월 초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몰고 미국을 거쳐 캘거리로 가다가 미국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갑자기 멈췄다"며 "엑셀을 밟아도 가속이 되지 않고 속도가 계속 줄어 결국 갓길에 차량을 긴급히 정차시켰다. 당시 운전을 한 아내는 처음 당하는 상황에 패닉 상태가 됐고 다른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고속도로 위에서 수십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아내를 발견한 경찰차의 도움으로 미국 파고Fargo 지역의 현대 딜러십에 차를 맡기고 렌트카를 제공받아 캘거리에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해당 차량을 점검한 현대 딜러는 지난 1월 말경 차주에게 이메일을 보내 "하이브리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에 결함이 있어 이를 전체 교체할 것이고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통보했지만 강씨는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강씨는 "문제의 차량은 2022년 3월 구입한 신형 산타페 하이브리드이고 주행거리가 2만6천 킬로 정도에 불과한데 차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췄다"며 "더 화가 나는 건 현대캐나다의 고객응대다. 딜러십에서 먼저 차량 결함이 확인돼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연락왔지만 2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미국 딜러십에 최근 전화를 걸어 물어봤는데 아직 부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4개월이 넘도록 차량 수리를 나몰라라 방치하고 렌터카만 제공하면 그만이라는 현대측의 부당한 조치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씨는 지난 8일경 자신의 사례에 대해 현대캐나다 본사에도 입장을 문의했으나 그들은 2주가 넘도록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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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