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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골퍼 정선일 KPGA 우승
상금 2만 불...캐나다 국대 출신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r 28 2024 03:00 PM
토론토 한인 골퍼가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토론토 교민 골퍼 정선일이 27일 한국프로골프 챌린지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정선일(32)은 27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총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해 2천만 원(약 2만113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첫날 버디 5개를 골라내 공동 1위에 1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로 출발한 정선일은 최종 2라운드에서 매서운 샷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초반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추가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정선일은 경기 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설레고 기쁘다"며 "전반 홀에는 사실 감이 좋지 않았고 긴장도 됐는데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았고 후반 들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펼칠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9살 때 토론토로 이주한 정선일은 골프 애호가인 아버지 정재근씨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2010년 5월과 8월 열린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캐나다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정선일은 395야드를 날리는 장타자 선수로 주목 받았으며, 10대 후반에는 본 한국일보가 골프 유망주로 소개했었다.
기존에 KPGA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한국에서 유독 우승의 여신이 따르지 않았던 정선일은 2022년 미국 PGA 투어 아메리카스 등에서 활동하다 올해 다시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에 도전했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선일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이라며 "올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하면 KPGA 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다. 하루빨리 3승을 이뤄내 KPGA 투어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2024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총 상금이 21억1천 만원에 달하며 총 20개 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대회가 종료된 후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내년 KPGA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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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