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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열기 뜨거웠다
토론토 투표율 66.7%
- 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02 2024 03:24 PM
역대 총선 재외선거 중 최고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총선 사상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1일 토론토총영사관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 조 욱 기자
토론토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영사관·한인회관에서 접수된 본국 총선 투표에서 총 선거인수 3,100명 중 2,028명(총영사관 1,172명, 한인회관 896명)이 투표, 66.7%의 투표율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에선 가장 높은 비율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대통령 선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된 재외선거에서 토론토 지역의 투표율은 43.9%였고, 20대 총선은 34%에 그쳤다. 2020년 4월 실시된 21대는 코로나 사태로 캐나다에서 선거가 없었다.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적 관심이 증폭한 19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 투표율은 75.9%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에 대해 "투표 권유 홍보가 효과를 냈다"며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장까지 오랜 시간, 먼 길을 왔다가 헛걸음한 동포들도 있었다. 사전 투표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 나온 이유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론토에서 서남쪽으로 2시간 떨어진 런던에서 달려온 정모(49)씨는 "투표 마지막 날인 1일 영사관에서 투표했다"며 "저는 국외부재자라서 비례대표 투표용지만 받았는데 길이가 무려 50cm가 넘어서 놀랐다.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투표자들도 보였다"고 말했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 그는 "교민들 사이에선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큰 것 같다"며 "교민 단톡방(온라인)에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자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과 선거 정보가 심심찮게 떴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 재외선거 투표율도 총선 사상 역대 최고였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투표율은 62.8%를 기록, 2012년 이후 가장 높았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토론토가 포함된 미주지역이 2만6,341명이었고 등록자 대비 투표율은 56.5%였다. 유럽과 중동은 각각 1만4,431명(73.5%)과 2,904명(74%)이었다.
역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19대 47.5% / 20대 41.4% / 21대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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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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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Apr, 02, 04:20 PM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가만 있을수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