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기준금리 언제 내려갈까
한인 전문가들 "5월 물가 지켜봐야"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1 2024 02:19 PM
10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로 동결한(10일자 온라인판) 것과 관련, 한인 부동산·모기지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타와 중앙은행은 10일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다.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중은의 티프 매클렘 총재. CP통신 사진
5월 물가 동향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가하면 최근까지 대세로 여겨졌던 '6월 금리인하설'이 물가 상승과 전쟁 등 불안감의 확산으로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헌팅턴크로스모기지의 이봉옥 모기지전문가는 "기대했던 이자율 인하가 없어서 좀 아쉬운 면이 있다"며 "그래도 인플레이션은 상반기에 3% 정도에 안정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2.5%대로 중앙은행에서 전망을 하니 빠르면 6월 또는 8월 쯤에는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채권수익률(Bond Yield)이 다시 약간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도 조금 영향을 받는 것 같고, 미국의 재정확대가 다시 인플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리인하가 기대한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현국 부동산중개인은 "금리 동결은 예상한 결과였지만 미국의 경제상황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며 "지난 1월 3.4%였던 물가지수는 2월 3.1%, 3월 3.2%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다가 4월 갑자기 0.3%포인트가 튀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인데 6개월만에 최고치다. 예상 밖의 수치가 나와 6월 금리전망도 확신할 수 없다. 향후 시장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은 물가인상률 목표치를 2%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지만 4월의 경제상황은 금리인하 전망을 어둡게 한다. 게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란의 참전설이 불거지는 것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는 불안한 요인 중 하나다. 반면 5월의 물가지수가 괜찮다면 기존 예상대로 금리가 내려갈 수도 있다."
김종석 홈스탠다드 부동산 대표는 "부동산 대기 구매자들이나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한 주택소유자들은 이자율 인하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라며 "원래 전문가들은 올해 3번에 걸쳐 0.75% 가량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물가지수가 갑자기 올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가 시장에서 체감할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