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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없는 스타벅스는 스타벅스가 아닐까?
테이크아웃 매장 전환 소식에 의견 분분
- 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
- Apr 20 2024 09:28 AM
웨슬리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 다음 달 8일부터 좌석 없앤다 실제 이용빈도 낮다는 의견과 여전히 필요하다는 주장 팽팽
카공족의 성지라 불리는 한국 스타벅스와 달리 캐나다 스타벅스는 공부 또는 일을 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몇 없는 좌석과 시끄러운 분위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필요하고 또 사랑받는 장소다.
그러나 최근 웨슬리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485 Church St.)이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논쟁이 불거졌다.
웨슬리역 스타벅스 지점이 다음 달부터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전환한다. 언스플래쉬
15일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가 좌석을 없애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매장에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 커피를 즐기고 있다. 훌륭한 매장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공간이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새로운 식당이나 카페가 들어서면 동네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또 매장 인근에서 15년 가까이 살고 있는 다른 주민은 "15년 동안 딱 한 번 갔다"며 실제 이용 빈도는 낮다고 언급했다.
국내 스타벅스의 테이크아웃 매장 전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토론토 시내에 픽업만 가능한 스타벅스 매장이 오픈했다. 당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잃었다"는 비난과 함께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는 결국 반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해당 지점이 다음 달 7일까지만 좌석 도입제로 운영하는 가운데 차기 매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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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