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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어의 운명 오늘 결정돼
평복차림 경찰관 피살 배심원 재판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Apr 19 2024 04:21 PM
피고 회계사 "내가 그를 죽일 이유없다" 주장
우마 자미어(Umar Zameer) 재판에서 배심원들이 몰랐던 정보는 무엇인가?
34세의 아랍계 토론토 회계사는 2021년 토론토시청(네이선필립스광장) 지하 주차장에서 토론토경찰관 제프리 노스럽(Jeffrey Northrup)을 차로 치어 사망케 했다.
경관을 사망케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회계사 우마 자미어. CTV 방송 사진
배심원들이 없는 자리에서 담당 판사는 그의 살인혐의를 유죄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검찰측에 맞서 질문을 던졌다. "3명의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그 순간까지 아무런 범법행위를 하지 않은 피고가 노스럽 경찰관을 일부러 치었다면 그 동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검찰의 답변은 판사를 납득시키지 못했다.
3년 전 숨진 제프리 노스럽 경관
전국적 관심을 끈 이 재판의 배심원들은 자미어의 유죄, 무죄를 19일 심의 결정한다.
지난주 재판의 마지막 진술에서 자미어는 "나는 당시 아내와 2살짜리 아들과 함께 BMW 차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남녀가 탄 차가 뒤로 겁나게 달려와서 서는 바람에 뒤를 받칠까봐 나는 차를 앞으로 끌었다. 이때 창문을 가린 검은색 경찰 밴트럭이 앞을 막았다. 조폭들이 나를 앞뒤로 막고 강도질하려는 줄 알았다"고.
사고가 난 시기는 런던에서 4명의 무슬림 신자 가족이 백인 인종차별주의자가 모는 차에 의해 몰살당한 때여서 무슬림인 자미어와 부인은 같은 형태의 인종테러로 오해했다. 이들은 도망가기 위해 차를 앞뒤로 움직이다가 평복을 입은 경찰관 노스럽씨를 깔아뭉갰다.
재판에서 검사는 노스럽은 자미어 차 앞에 있었고 자미어는 이를 보고서도 돌진, 그를 죽이고 그의 시신을 6.7미터 앞으로 끌고갔다고 주장했다.
자미어는 자기 차가 스피드범퍼를 오르내리는 줄 알았고 사람을 절대로 정면으로 받지 않았다고 계속해서 부인했다. 더군다나 경찰관을 죽일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
참고: 형법은 경찰관의 근무 중 피살을 1급 살인사건으로 다룬다. 그러나 이 재판에서 배심원들이 피고를 유죄로 평결하려면 1. 검찰은 그가 노스럽씨가 유니폼이 아니라 평복을 입은 경찰관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증명, 2. 그가 경찰관을 죽이거나 신체적 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증거 제시, 3. 사망하거나 인체가 손상될 위험을 판단하지 못할 만큼 미련하고 무모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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