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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비 지원' 문의·예약 폭주
한인치과 "뜨거운 관심에 업무 마비"
- 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30 2024 03:29 PM
"수가 높이고 항목 확대해야" 지적도
전국민 치과비 지원(Canadian Dental Care Plan·CDCP) 혜택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리픽 이미지
본보가 접촉한 여러 한인 치과들은 "CDCP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문의와 예약이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낮은 치료비 책정'과 '치료비 지원항목의 부족'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CDCP 가입을 예고한 토론토의 서울치과는 "이 제도는 그동안 높은 치과 비용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시킬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거워 전화 문의와 예약이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만큼 몇가지 개선할 점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치과의사에게 지원하는 환자당 치료단가가 온타리오 표준 치료비의 50~70%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치과의사들이 적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충치치료와 신경치료의 경우 온타리오 표준 치과치료비(Ontario Fee Guide of Dental)는 각각 300달러와 1,400달러이지만, CDCP 프로그램에 책정된 치료비는 각각 180~200달러, 700달러 정도다.
이같은 비용차이 등으로 실제 CDCP 프로그램에 가입한 치과의사는 30일 기준 약 5천 명에 불과하다. 반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예비환자들은 170만 명이 넘어 대조를 이룬다.
CDCP 프로그램에 최근 가입한 조용훈 치과는 밀려드는 환자 응대로 담당자와의 인터뷰가 어려울 정도였다.
치과 담당 직원은 "이 제도에 대한 큰 관심으로 5월에 잡힌 한인 고객들 예약이 많다"며 "지금까지는 대부분 우편을 통해 CDCP를 신청했는데 레터를 못받았을 경우 CDCP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것이 빠를 수 있다"고 답했다.
"신청을 완료한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CDCP 카드를 받는다. 치과 예약을 할 때 CDCP 카드 보유를 알리면 예약직원이 커버되는 치료항목 등을 조회한 다음 할인범위를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CP 프로그램을 통한 치료비 지원항목이 적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서울치과는 "정부가 치료비 지원이 되는 항목을 늘려야 한다"며 "CDCP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는 치료항목은 임플란트 외에도 브리지 등이 있다. 틀니도 일부만 되고,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만 지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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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