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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가 더 환경친화적?
LCBO, 종이백 환원 지시 받아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03 2024 03:43 PM
공연한 변경 발표로 잡음만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에 도착했을 때 놀란 것은 상점에서 소주 1병, 맥주 1병을 팔지 않는다는 것. 또 공원같은 야외에서는 음주가 금지됐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은 공원에서 음주하려면 봉투안에 넣어서 또는 의심 안되는 용기에 넣어서 마셨다.
지난해 9월 온타리오 주류판매점 LCBO에서 퇴출된 종이봉투(위). 아래는 온주 소매점에서 이미 사라진 플라스틱백. Flickr·게티이미지뱅크
또 이상한 점은 술은 정부기관 주류판매 전문상점 LCBO(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에서만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부가 알코올 가격을 비싸게 유지해서 국민들의 음주를 절제시키기 위해서라는 것. 가격이 싸면
애주가들이 마구 사서 물 마시듯 마셔댈 테니까 그걸 막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온타리오주는 주류판매점에서의 종이봉지 사용을 중단시켰다.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달 더그 포드 주총리는 "아니다. 종래와 같이 비닐 대신 종이봉투를 써라"고 번복 지시, 주류점들은 이미 치워버린 종이봉투를 다시 찾아오느라고 불필요한 수고를 들였다.
포드 주총리의 이랬다 저랬다, 갈팡 질팡, 깊은 생각 없이 이래라 저래라 지시했다가 취소하는 또하나의 본보기였다.
이 때문에 환경론자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종이봉투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
종이백이 플라스틱 비닐백만한 환경유지에 도움주는 효과를 가지려면 적어도 4~8번을 되풀이해서 사용해야 한다. 즉 한두 번, 또는 3번만 쓰고 버리면 환경보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이유: LCBO가 전 지점에서 사용하는 종이백 1년분 제조에는 연간 18만8천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또한 종이백은 쓰레기 2,665톤을 만든다. 엄청난 양이 쓰레기가 되어 매립지로 운반된다.
알쏭달쏭한 점: 현재 인간은 비닐백 등 플라스틱 제거 문제로 두통을 앓는데 종이봉투보다 비닐백이 환경에 더 좋아고? 종이백은 공장으로 보내서 재생할 수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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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