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주 한인 인천공항서 체포돼

【의정부】 미국에서 불법 성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한 20대 미국 한인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미국 영주권 한인 남성을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연합뉴스

그는 2020년 말부터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로, 평소 자신의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사이트를 제작했다.

이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이 게재됐다.

그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 영상물을 수집,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하고, 배너 광고를 통해 가상화폐로 수익금을 취득했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그의 배너 광고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공조를 통해 이 남성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경찰은 그가 가 필리핀에 체류하다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동선을 파악하고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그를 붙잡았다.

체포된 그의 노트북에선 한국 유명 연예인의 나체 합성물 제작을 시도한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불법 사이트 14개를 전부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