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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드림 무너뜨린 한인여성
예비 유학생 등 노려 돈 가로채
- 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04 2024 03:40 PM
정직하고 투명한 한인사회 만들기(4)
투명한 한인사회 만들기 캠페인의 4번째 이야기는 캐나다 이주를 앞둔 유학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비정한 한인여성 사례다.
용의자 강모씨는 캐나다서 지낸 적이 있는 24세 여성으로 최근 한국에 머무는 동안 캐나다로 떠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렌트 사기 등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예비 유학생 등이 20대 한인 여성으로부터 월세 사기 등을 당했다며 법적대응을 추진 중이다. 프리픽 이미지
본보가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9명으로 이들은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가해자의 소재파악과 법적대응을 위한 정보를 공유 중이다.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부푼 꿈을 안고 캐나다 유학을 도전한 청년들은 강씨의 렌트 사기행각으로 토론토에 도착하자마자 집이 사라진 황당한 경험을 해야 했다.
피해자 이모씨는 "올해 6월 여행을 위해 토론토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5월 중순 렌트를 구하던 중 온라인 오픈채팅을 통해 강씨를 알게 됐다"며 "렌트비로 800달러를 송금했는데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렌트 정보를 올린 부동산 광고 역시 가짜였다. 캐나다가 첫 여행이었는데 황당한 사기를 당해 모든 일정이 틀어졌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피해자 오모씨는 "강씨는 나에게 취업사기를 저질렀다. 캐나다-한국을 오가는 무역회사에 취직이 됐는데 강씨는 월급이 들어올 내 계좌를 통해 렌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송금받은 뒤 가로챘다"며 "나는 월급은 물론 각종 사기 등으로 총 7천 달러를 잃었고 9명이 당한 피해액을 모두 합치면 그 규모가 2만 달러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본보는 강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캐나다 이주를 앞둔 한국인이나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섣불리 렌트 등의 계약을 진행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거지 선정 등 중요한 계약을 할 때는 반드시 믿을만한 중개인을 거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제보 press1@koreatimes.net, 226-268-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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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