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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환대하는 퀴어포럼 열려
15일 오후 3시..."모든 차별 넘어 무조건적 사랑 실천"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13 2024 04:18 PM
성소수자를 위한 신앙 모임이 토론토에서 처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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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나무한인연합교회는 '성소수자를 환대하는 교회'를 타이틀로 하는 제1회 퀴어포럼을 오는 15일 오후 5시 교회(255 Finch Ave W.)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김윤정 목사는 "그리스도교는 무조건적 환대를 실천하는 종교"라며 "예언자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폭력과 차별, 혐오를 포장하고 자신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다. 왜곡된 믿음을 가진 이들은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신봉했지만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가난한 이를 혐오하거나 장애인을 정죄하고 여성 차별과 이방인을 밀어냈다. 이러한 위선을 넘어 그리스도의 참된 신앙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인 것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예수님은 차별과 혐오를 넘어 여성과 장애인, 이방인 모두를 환대했기에 죽임을 당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신앙으로 성소수자들을 십자가에 못박고 있고 혐오와 차별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채 자신들을 정당화하며 살아간다. 신앙과 사랑을 가장한 모든 판단과 정죄를 멈추고 인류 모두를 환대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패널로 참여하는 박혜림·이예슬린 퀴어부부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이며, 박씨는 캐나다 연합교회에서 목사 과정을 밟고 있다.
토론토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리는 퀴어 인권 행사는 포럼에 이어 이달 1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성소수자 축복예배'와 30일 '프라이드 퍼레이드'로 이어진다. 문의 torontogoodtreechurch@gmail.com 또는 카카오 오픈채팅 '성소수자를 환대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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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